검찰, '알펜시아 입찰 방해' 최문순 전 강원지사 등 압수수색
입력 : 2022-12-27 10:08:58 수정 : 2022-12-27 10:08:58
[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검찰이 KH그룹의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방해 의혹 관련 강제 수사에 돌입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27일 오전 KH그룹 관계사 사무실과 관계자 주거지,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주거지, 강원도개발공사 등 20여곳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입찰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강원도개발공사(GDC)는 지난해 6월 경쟁 입찰을 통해 KH그룹 산하 특수목적법인 KH강원개발주식회사에 알펜시아 리조트를 매각했다. 매각가는 7115억원이다. 그런데 입찰에 참여한 기업 2곳 모두 KH그룹 계열사로 드러나며 담합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지난해 7월 공정거래위원회에 입찰 담합 의혹을, 지난해 8월 강원도 경찰에 입찰 방해 의혹 조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냈다.
 
이 사건을 수사하던 춘천지검은 지난달 KH그룹 서울 본사를 관할하는 서울중앙지검에 사건을 넘겼다.
 
참고인 신분으로 현재 해외 체류 중인 배상윤 KH그룹 회장은 이 사건으로 지명 수배됐다.
 
사진=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홈페이지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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