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우크라, 봄에 공습 개시…지원할 것"
서방 전투기 지원에는 '신중'
입력 : 2023-02-15 09:15:01 수정 : 2023-02-15 09:15:01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우크라이나가 올 봄 반격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국 국방부가 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장관은 이날 오후 벨기에 브뤼셀에서 '우크라이나 국방 연락그룹'(UDCG) 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오는 봄에 러시아를 상대로 공습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스틴 장관은 각국이 지원할 예정인 무기체계와 연계한 '통합된 우크라이나군 훈련 계획'을 짜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러시아가 최근 전선에 새로운 병력을 투입하고 있다면서 "병력 다수는 제대로 훈련이 되지 않고 장비도 갖추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러시아 공중 전력에 대해서 "현재 러시아가 항공기를 투입하려는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러시아가 상당한 규모의 공중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미국은 이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한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러시아가 현재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서 "대단히 고전하고 있다"고 있다며 "러시아는 이제 글로벌 왕따(pariah)다. 러시아는 전략과 작전, 전술에서 모두 패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투기 지원'에 대해선 오스틴 장관은 "오늘 발표할 내용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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