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2022년 영업익 301억···전년비 94.1%↑
매출 3059억원···국내외 여행 소비 흡수
"해외 여행 리바운드에 대응···트렌드 선도하겠다"
입력 : 2023-03-02 13:53:44 수정 : 2023-03-02 13:53:44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2022년 영업이익 301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94% 오른 숫자로, 지난해 35%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여기어때는 2019년부터 4년 연속 흑자로 J커브를 그리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9% 늘어난 305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실적을 두고 여기어때는 "여행, 여가 소비자의 고객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신사업을 출범하고, 서비스를 개선하며 눈에 띄는 수확을 거뒀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에도 국내외 여행 소비를 흡수해 종합 여행 플랫폼으로 입지를 다졌다"고 자평했습니다.
 
여기어때 영업이익과 매출액. (자료=여기어때)
 
국내 여행 부문은 '호캉스' 순풍을 탔습니다. 프리미엄 숙소에서 휴식하는 경향을 따라, 지난해도 호텔과 풀빌라 숙소 예약이 급증했습니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프리미엄 숙소 라인업 '블랙', 독채 펜션을 모은 '홈앤빌라'로 수요에 대응했다"며 "국내 여행 부문은 고급 숙소와 모빌리티의 교차 판매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숙소 카테고리로 유입된 고객이 모빌리티도 함께 구매해 긍정적 시너지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어때의 지난해 국내 렌터카와 국내 항공권 매출은 전년보다 10배 올랐습니다.
 
파티룸이나 스튜디오 등을 시간제로 대여하는 '공간대여', 주로 독채형 숙소를 예약하는 '홈앤빌라' 등 신규 서비스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폭발하는 수요에 대비한 해외 숙소와 해외 항공, '항공+숙소(해외특가)'도 공격적으로 확장중입니다.
 
여기어때 측은 "일본, 동남아 등 근거리 국가에 집중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이 적중한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어때는 올해를 '해외여행 리바운드 원년'으로 삼고 아웃바운드 부문 몸집을 키울 계획입니다. 수요 증가에 맞춰 핵심 타깃 국가를 확장하고 합리적 가격으로 상품을 공급할 방침입니다. 고객 선호 숙소와 항공권을 묶은 '해외+숙소' 범위를 아시아 여행지에서 괌 등 남태평양까지 넓힌다고 합니다.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는 "지난해 치열한 플랫폼 경쟁 속에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성공적으로 증명했다"며 "해외 여행 비즈니스를 선제적으로 준비해 '포스트 코로나'에서도 경쟁력 있는 성장 동력을 마련한 게 유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해도 모두가 '여행할 때 여기어때'를 떠올리도록 국내외를 아우르는 '여행 플랫폼 리더'로서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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