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들이 돌아온다"…관광업계 봄바람 불까
올해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 196만 명 전망
입력 : 2023-03-29 06:00:00 수정 : 2023-03-29 06:00:00
 
[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막혔던 제주와 중국 하늘길이 열렸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귀환하면서 관광업계에선 유커 맞을 준비에 분주합니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20만 명의 10배가량인 196만 명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중국 노동절 연휴가 시작되는 4월 말부터 대거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 한국을 찾은 관광객은 약 602만 명입니다. 전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34.4%를 차지합니다.
 
(사진=뉴시스)
  
호텔업계 관계자는 "국내로 유커가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커가 4·5성급 호텔을 방문하는 걸로 생각하긴 쉽지만, 일반 관광호텔을 방문하는 경향이 더 높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4·5성급 호텔 입장에선 유커의 귀환 특수를 많이 받지는 않는다"라며 "중국 관광객이 전반적으로 패키지여행으로 많이 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관광객 여행 상품 구성은 패키지 상품으로 고단가의 호텔을 넣기보단 단가가 낮은 호텔을 선호합니다. 실질적으로 유커 유입이 많다고 하지만 5성급 호텔에선 유의미한 혜택을 받지 않습니다.
 
다만 호텔 옆에 유커가 선호할 카지노를 갖춘 경우 유커 특수를 누릴 수 있습니다.
 
지난해 6월 제주도 무사증 입국이 재개된 이후 제주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이전 운항됐던 제주 직항 노선들이 복구되기 시작한 겁니다. 
 
제주 드림타워 외국인 카지노를 찾는 방문객 수는 올해 월평균 9000여 명 수준으로 파악됩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들의 카지노 수요가 매우 높음을 알 수 있다"라며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비롯한 중국, 홍콩 카지노 VIP 고객들의 자유로운 제주 카지노 방문 시점이 머지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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