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정부, 8월 중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작"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일 외무상, 한중 외교장관과 회담 추진" 전망도
입력 : 2023-07-05 10:04:43 수정 : 2023-07-05 10:04:43
지난해 3월17일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초에 있는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일본 정부가 오는 8월 후쿠시마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는 방향으로 일정 조정에 들어갔다는 내용의 일본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 
 
일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5일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승인 도장'을 받은 일본 정부가 다음 달 초부터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전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면담한 뒤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관한 최종 보고서를 전달했습니다. 보고서엔 "일본이 취한 다핵종처리설비(ALPS)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접근 방식과 활동이 관련 국제 안전 기준과 일치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방사선학적 영향이 미미할 것"이란 내용이 담겼습니다.
 
올해 여름 오염수 방류를 개시하겠다고 예고한 일본 정부는 IAEA 최종 보고서 공개를 방류 전 거쳐야 할 사실상 마지막 절차로 여겨왔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IAEA의 보고서를 근거로 안전성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후쿠시마 원전 인근 현지 어민들과 주변국들의 반대 여론을 살피며 방류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오는 13~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 (ASEAN) 외교장관회의에서 한국과 중국 외교장관과 각각 개별 회담을 진행하기 위해 조율하고 있다는 일본 요리우미 신문 보도도 나왔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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