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4개월 만에 정상회의를 열고 '워싱턴 선언'에 대한 이행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양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한 협의를 강화·지속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캠프 데이비드 에스펜 별장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의는 오전 10시에 시작해 22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양국 정상이 핵협의그룹(NCG)의 출범과 미 전략핵잠수함의 한반도 전개 등을 통해 '워싱턴 선언'이 충실히 이행됐다고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현대 외교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캠프 데이비드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을 갖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오늘 회담은 한미동맹이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한 정의로운 동맹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 선언'에서의 방위 공약과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 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한 윤 대통령의 노력이 한미일 협력 강화를 위한 초석이 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과 관련해서는 해외 노동자 파견, 불법 사이버 활동 등 핵·미사일 개발 자금줄 차단을 위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5년 만에 북한 인권과 관련한 공식 회의가 한미일 3국의 요청으로 개최된 점에 대해서도 평가하며, 북한 인권 상황 개선에도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또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협력도 평가, 지난 4월 합의한 '한미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가 출범하면 인공지능·반도체·바이오 등 첨단기술 분야 협력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데에 뜻을 같이했습니다.
한편 정상회의에 앞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에스펜 별장 인근을 15분간 산책하기도 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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