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부임 4년 만에 교체
'베팅' 발언 이후 활동에 어려움 겪어…이르면 주말 귀국
입력 : 2024-06-28 19:51:43 수정 : 2024-06-28 19:51:43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2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린 'FSS SPEAKS 2024'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부임 4년 만에 교체될 것으로 보입니다. 
 
28일 외교가에 따르면 싱 대사는 최근 본국으로부터 귀국 명령을 받고 귀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그는 이르면 이번 주말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0년 1월 한국에 부임한 싱 대사는 중국 정부의 한반도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에 따라 북한의 사리원농업대학을 졸업했으며, 주한 중국대사관과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 등에서 근무하며 20년 이상 남북 관련 업무를 맡은 인물입니다. 특히 한국어에도 능통하고 한국 내 인맥도 풍부한 그는 '한반도통'으로 꼽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전력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상황 속에서 일각에서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베팅을 하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판단이고 역사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는 발언을 하면서 한국 정부와 갈등을 겪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우리 정부 인사들과의 공식 접촉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집니다. 
 
싱 대사가 귀국하면 팡쿤 주한중국대사관 공사가 대사대리를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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