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⑥민주당 지지율, 4.6%p 하락한 41.4%…호남서 11.4%p 급락
민주당, 2030·중도층서 10%p 가까이 줄어…국민의힘, 1.5%p 상승한 33.7%
입력 : 2023-11-07 06:00:00 수정 : 2023-11-07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의 지지율이 40%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내려갔습니다. 특히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호남에선 10%포인트 이상 지지율이 빠졌습니다.
 
7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08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각 정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41.4%, 국민의힘 33.7%, 정의당 3.0% 순이었습니다. 이외 '기타 다른 정당' 3.5%, '없음' 16.0%, '잘 모름' 2.3%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 32.2%에서 33.7%로 1.5%포인트 상승했고 같은 기간 민주당 지지율은 46.0%에서 41.4%로 4.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양당의 격차는 지난주 13.8%포인트에서 이번 주 7.7%포인트로 줄었습니다. 정의당 지지율은 지난주 2.1%에서 0.9%포인트 오른 3.0%로 조사됐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율 2주 연속 상승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김포시 서울 편입’에 이어 개인 투자자들을 겨냥한 ‘공매도 금지’를 내놨습니다. 또 국민의힘 내부에선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영남 중진 의원들의 험지 출마를 촉구하며 잇단 혁신안을 내놓고 있고, 이 과정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의 여당발 신당 창당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여당이 계속해서 이슈를 주도한 것이 지지율에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민주당에선 국민의힘에 비해 상대적으로 혁신도, 쇄신도 실종된 모습입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40대와 50대에선 민주당이, 6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이 확실하게 앞섰습니다. 40대 국민의힘 14.3% 대 민주당 63.9%, 50대 국민의힘 25.6% 대 민주당 49.1%였습니다. 반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 48.0% 대 민주당 32.3%로 나왔습니다. 이외 20대 국민의힘 35.4% 대 민주당 32.0%, 30대 국민의힘 36.3% 대 민주당 33.8%였습니다. 20·30대의 경우, 지지 정당이 없는 응답이 각각 22.4%, 21.9%로 20%를 넘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주에 비해 20대에서 7.0%포인트, 30대에서 8.9%포인트 지지율이 빠졌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수도권과 호남, 강원·제주에서 우위를 점했습니다. 서울 국민의힘 34.3% 대 민주당 43.3%, 경기·인천 국민의힘 30.4% 대 민주당 45.3%, 광주·전라 국민의힘 14.4% 대 민주당 51.9%, 강원·제주 국민의힘 26.9% 대 민주당 47.4%였습니다. 다만 광주·전라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11.4%포인트 줄었습니다. 반면 영남에선 국민의힘이 앞섰습니다. 대구·경북(TK) 국민의힘 47.0% 대 민주당 25.1%, 부산·울산·경남(PK) 국민의힘 43.2% 대 민주당 33.5%로 나왔습니다. 대전·충청·세종의 경우 국민의힘 37.8% 대 민주당 40.7%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지지 정당 없음' 30% 돌파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인 중도층에서 국민의힘 21.4% 대 민주당 35.7%로 민주당이 앞섰습니다. 다만 민주당의 중도층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9.3%포인트 빠졌습니다. 중도층에서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도 31.0%로 30%를 돌파했습니다. 보수층은 국민의힘 76.2% 대 민주당 10.3%, 진보층은 국민의힘 6.9% 대 민주당 76.9%로 나왔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1명이며, 응답률은 6.5%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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