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②국힘 총선 간판? 국민 30.6% "한동훈"-20.7% "이준석"
"김기현" 6.1% '불과'…"없다" 22.6%
2030 "이준석" 우세, 40~70대 "한동훈" 우세
영남·보수층·국힘 지지층 "한동훈" 압도
입력 : 2023-11-28 06:00:00 수정 : 2023-11-28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10명 중 3명은 국민의힘의 내년 총선 승리에 가장 도움이 될 간판 인사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선택했습니다. 또 10명 중 2명은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를 위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의 간판으로 나서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28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11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0.6%는 '누가 국민의힘 간판으로 나서는 게 내년 총선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승리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될 것인지' 묻는 질문에 ‘한동훈 장관’을 꼽았습니다. 이어 이준석 전 대표(20.7%),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8.7%), 김기현 현 국민의힘 대표(6.1%) 순으로 지목했습니다. '그 외 다른 인물' 8.6%, '없음' 22.6%, '잘 모르겠다' 2.7%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수도권·충청권 '한동훈'…호남 '이준석' 우세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30대에선 이준석 전 대표가, 40대 이상은 한동훈 장관이 국민의힘의 간판으로 나서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특히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와 70대 이상에선 한 장관을 선택한 응답이 40%를 넘었습니다.
 
20대 이준석 24.6% 대 한동훈 20.4% 대 김기현 4.3% 대 원희룡 2.4%, 30대 이준석 24.6% 대 한동훈 23.2% 김기현 6.7% 대 원희룡 5.2%였습니다. 반면 40대 한동훈 28.3% 대 이준석 21.2% 대 원희룡 7.5% 대 김기현 7.2%, 50대 한동훈 29.2% 대 이준석 20.5% 대 원희룡 9.3% 대 김기현 9.0%, 60대 한동훈 41.5% 대 원희룡 13.8% 대 이준석 12.9% 대 김기현 3.3%, 70대 이상 한동훈 41.7% 대 이준석 21.6% 대 원희룡 13.9% 대 김기현 5.3%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과 강원·제주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국민의힘의 간판으로 나서야 될 인사로 한 장관을 지목한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에선 40% 이상이 한 장관을 꼽았습니다.
 
서울 한동훈 29.8% 대 이준석 20.8% 대 원희룡 9.2% 대 김기현 5.4%, 경기·인천 한동훈 30.5% 대 이준석 22.1% 대 원희룡 8.0% 대 김기현 6.7%, 대전·충청·세종 한동훈 30.3% 대 이준석 19.3% 대 원희룡 10.6% 대 김기현 6.7%, 대구·경북 한동훈 41.9% 대 원희룡 12.0% 대 이준석 11.9% 대 김기현 4.8%, 부산·울산·경남(PK) 한동훈 38.8% 대 이준석 17.9% 대 원희룡 6.7% 대 김기현 5.0%였습니다. 반면 광주·전라 이준석 34.2% 대 한동훈 15.3% 대 김기현 9.9% 대 원희룡 2.2%, 강원·제주 원희룡 20.3% 대 한동훈 16.4% 대 이준석 13.2%로 나왔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24일 울산 울주군 UNIST대(울산과학기술원) 110동 해동라운지에서 열린 과학기술 우수 외국인 인재 유치 및 정착 지원을 위한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원희룡, '보수·국힘 지지층'서 '두 자릿수' 기록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선 이준석 전 대표를 지목한 응답이 높았습니다. 중도층 이준석 23.9% 대 한동훈 21.3% 대 김기현 6.0% 대 원희룡 5.9%였습니다. 진보층에서도 이준석 25.5% 대 한동훈 15.7% 대 김기현 6.6% 대 원희룡 5.0%로 나왔습니다. 반면 보수층에선 한 장관이 절반이 넘는 지지를 받으며 다른 인사들을 압도했습니다. 보수층 한동훈 55.8% 대 원희룡 15.3% 대 이준석 12.5% 대 김기현 5.6%였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한 장관에 대한 지지가 60%를 상회하며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 한동훈 63.7% 대 원희룡 17.2% 대 이준석 8.6% 대 김기현 3.9%였습니다. 민주당 지지층 이준석 25.7% 대 한동훈 9.9% 대 김기현 9.5% 대 원희룡 3.6%로 나왔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3명이며, 응답률은 6.6%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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