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⑥민주 44.8% 대 국힘 37.5%…격차 좁혀
20~50대, 민주당 우세…60·70대 이상, 국민의힘 우세
TK '국힘' 우세, PK '팽팽'…수도권 '민주' 우세
중도층 42% "민주", 25.5% "국힘", 25.3% "지지정당 없다"
입력 : 2023-11-28 06:00:00 수정 : 2023-11-28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30%대 후반으로 올라가면서 민주당과 지지율 격차를 좁혔습니다.
 
28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11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각 정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44.8%, 국민의힘 37.5%, 정의당 1.9% 순이었습니다. 이외 '기타 다른 정당' 3.5%, '없음' 11.7%, '잘 모름' 0.6%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거대 양당 격차, 12.3%p→7.3%p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 32.7%에서 이번 주 37.5%로 4.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민주당 지지율은 45.0%에서 44.8%로 0.2%포인트 다소 하락했습니다. 양당의 격차는 지난주 12.3%포인트에서 이번 주 7.3%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정의당 지지율은 지난주 2.8%에서 이번 주 1.9%로 0.9%포인트 다소 줄었습니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다소 하락한 것은 당내 혁신 움직임이 실종된 데 이어 청년과 여성을 향한 비하 발언 등의 논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근 민주당은 '청년 비하' 현수막 문구에 이어 최강욱 전 의원이 "암컷이 설친다"는 발언을 해 '여성 비하'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습니다. 국민의힘의 혁신도 지지부진하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민주당과 비교해 당 쇄신 움직임이 드러나면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역할 수행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 50대까진 민주당이, 60대와 70대 이상에서 국민의힘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20대 국민의힘 24.9% 대 민주당 46.5%, 30대 국민의힘 25.5% 대 민주당 48.9%, 40대 국민의힘 24.6% 대 민주당 59.6%, 50대 국민의힘 34.5% 대 민주당 50.0%였습니다. 반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국민의힘 55.1% 대 민주당 35.0%, 70대 이상 국민의힘 63.5% 대 민주당 24.5%로 나왔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영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앞섰습니다. 서울 국민의힘 36.4% 대 민주당 46.6%, 경기·인천 국민의힘 36.1% 대 민주당 45.6%,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38.7% 대 민주당 40.0%, 광주·전라 국민의힘 18.0% 대 민주당 62.2%, 강원·제주 국민의힘 27.9% 대 민주당 62.7%였습니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에선 국민의힘 60.5% 대 민주당 24.0%로, 국민의힘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부산·울산·경남(PK)의 경우 국민의힘 41.7% 대 민주당 40.9%로 팽팽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보수층서 국힘 지지율 10.6%p↑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서 국민의힘 25.5% 대 민주당 42.0%로, 민주당이 앞섰습니다. 다만 중도층에서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25.3%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보수층 국민의힘 78.9%% 대 민주당 12.3%, 진보층 국민의힘 9.8% 대 민주당 78.4%였습니다. 보수층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10.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3명이며, 응답률은 6.6%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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