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⑤윤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32%…6주 만에 하락
긍정 32.0% 대 부정 62.9%…국민 과반, 여전히 "매우 잘못"
20대·호남서 지지율 10%대…PK조차 55.6% '부정평가'
입력 : 2023-12-05 06:00:00 수정 : 2023-12-05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0%대 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5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12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2.0%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2.8%, '대체로 잘하고 있다' 19.2%)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5.0%에서 이번 주 32.0%로 3.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61.5%에서 62.9%('매우 잘못하고 있다' 52.9%,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0.0%)로 1.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는 5.1%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70대 이상 11.0%p↓·TK 8.5%p↓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특히 20대에선 10%대의 낮은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20대 긍정 16.1% 대 부정 79.5%, 30대 긍정 26.6% 대 부정 62.7%, 40대 긍정 21.5% 대 부정 75.8%, 50대 긍정 29.5% 대 부정 67.5%였습니다. 반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70대 이상에선 긍정 52.8% 대 부정 39.8%로 나왔습니다. 70대 이상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11.0%포인트 줄었습니다. 60대의 경우 긍정 48.1% 대 부정 47.8%로 팽팽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TK)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조차 부정평가가 절반을 넘었습니다. 서울 긍정 32.9% 대 부정 60.5%, 경기·인천 긍정 26.7% 대 부정 69.2%, 대전·충청·세종 긍정 34.3% 대 부정 58.5%, 광주·전라 긍정 15.6% 대 부정 80.3%, 부산·울산·경남 긍정 38.5% 대 부정 55.6%, 강원·제주 긍정 34.1% 대 부정 60.5%였습니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에선 긍정 50.6% 대 부정 46.0%로 나왔습니다. 대구·경북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8.5%포인트 빠졌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부정평가 60% 상회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인 중도층 지지율은 20%대를 기록했습니다. 중도층 긍정 28.2% 대 부정 63.7%로 나타났습니다. 보수층 긍정 59.8% 대 부정 34.5%, 진보층 긍정 6.8% 대 부정 91.9%였습니다. 보수층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10.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긍정 81.6% 대 부정 13.8%, 민주당 지지층 긍정 1.7% 대 부정 97.2%로 나왔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1명이며, 응답률은 6.6%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정책실장 및 수석비서관 임명장 수여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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