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새해 신당 창당 공식화…"욕심은 총선 제1당"
창당 발표 시기 내년 초 지목…양향자·금태섭과 연대에 "바람직"
입력 : 2023-12-13 20:13:03 수정 : 2023-12-13 23:24:23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동대문구 삼육보건대학교에서 대한민국 생존전략이라는 주제로 초청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13일 새해 신당 창당 의사를 공식화하고 "내년 총선에서 욕심은 제1당"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SBS '편상욱의 뉴스 브리핑'에 출연해 '신당 창당 진짜로 할 건가'라는 질문에 "예"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 때문에 큰일 났다고 절망하는 국민에게 작은 희망이나마 드리고 말동무라도 되어드리겠다는 방향이 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또 신당 창당 진행 상황에 대해 "실무 단계의 초기"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보통 언론이나 국민이 관심 갖는 건 첫 발표인데, 그건 새해 초에 새 희망과 함께 말씀드리겠다”며 창당 발표 시기를 내년 초로 지목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총선 전망에 대해 "제3의 신당이 얼마나 약진할 것이냐가 제일 큰 변수"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한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과 창당을 앞둔 금태섭 전 의원과의 연대에 대해선 "그렇게 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연대에 대해선 "아직 거기까지는 생각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전 대표에 대해 "현직 대통령과 맞서서 할 말을 다 한다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긍정평가했습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쇄신 정도에 따라서 신당 창당을 접을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나하고 흥정할 대상이 아니다"라며 "마치 협상하는 것처럼 되는데 민주당 스스로가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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