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사퇴 일주일 만에 "울산 남구에 더욱 전념"
지역구 당원에 메시지…"당대표, 총선 승리 위해 물러나"
입력 : 2023-12-20 20:53:28 수정 : 2023-12-20 20:53:28
지난 11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당 대표직을 내려놓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울산의 발전과 남구의 미래를 위해 챙겨야 할 일에 더욱 전념하려 한다"며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을 총선 출마를 시사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지역구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그동안 자주 뵙지 못해 죄송했습니다만, 이제는 좀 더 자주 뵙고, 더 낮은 자세로 경청하며 당원 동지와 시민들의 삶과 함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주 저는 당의 어려움은 오롯이 당 대표의 몫이라는 엄중한 책임감으로,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대표직에서 물러났다"며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께 미리 상의드리지 못한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중앙당 원내대표, 당 대표직을 맡은 탓으로 중앙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만, 이제 그동안 바빴던 중앙당 업무를 내려놓고 울산의 발전과 남구의 미래를 위해 챙겨야 할 일에 더욱 전념하려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당 혁신위원회의 주류 희생 요구 혁신안을 거부하면서 거취 압박을 받은 바 있습니다. 지난 13일 대표직을 내려놓은 김 전 대표는 일주일 만에 '울산에 전념하겠다'며 4선을 한 현재 지역구 출마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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