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잇단 도발 속…김정은, 딸 주애와 현대식 닭공장 방문
"더 많은 고기와 알을 인민들에게"…'민생경제 챙기기 부각' 의도
입력 : 2024-01-08 09:19:55 수정 : 2024-01-08 09:19:55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지난 7일 황해북도 황주군의 광천닭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8일 보도했다.방문에는 딸 김주애도 대동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새로 건설된 광천닭공장(양계장)을 찾아 현대화된 시설을 살펴보고 생산 증대를 독려했습니다. 북한이 지난 5일부터 사흘 연속 서북도서에서 일대에서 포사격을 이어가며 잇단 도발에 나선 가운데 민생경제를 챙기는 모습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황해북도 황주군의 광천닭공장을 방문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공장에 대해 "당이 바라고 요구하는 자부할만한 시대적 본보기이며 현대화를 지향하는 모든 단위들이 도달해야 할 목표"라며 "당은 올해 중에 평양시에 광천닭공장과 같은 공장을 하나 더 일떠세울 구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대화된 생산공정에서 고기와 알이 쏟아져나오는 것을 보니 정말 흐뭇하다"며 "생산능력을 부단히 제고함으로써 더 많은 고기와 알이 인민들에게 가닿게 하여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문에는 딸 주애도 동행했습니다. 주애가 경제 현장에 동행한 지난해 2월 평양시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 착공식 이후 처음입니다. 최근에는 주로 김 위원장의 군사 일정에 동행했습니다.
 
또 김덕훈 내각총리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현송월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리일환·전현철·오수용 당비서 등도 김 위원장의 방문에 함께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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