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경기 고양 일산동구 고양아람누리에서 '국민이 바라는 주택'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30년 이상 노후화된 주택은 안전진단 없이 바로 재건축에 착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아람누리에서 '국민이 바라는 주택'을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우리 정부는 재개발·재건축에 관한 규제를 아주 확 풀어버리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일산을 비롯한 노후계획도시를 누구나 살고 싶은 곳으로 바꾸겠다"며 "미래 도시 펀드를 조성하고 안전진단을 면제하겠다. 최대 500% 용적률로 상향시키고 공공 이주단지를 우선 조성하는 등 다양한 정부 지원 방안을 통해 제 임기 내 반드시 재건축 공사에 착공할 수 있도록 약속드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주택자 중과세 철폐도 약속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다주택자를 집값을 올리는 부도덕한 사람들이라고 해서 징벌적 과세를 해온 건 정말 잘못된 것이고 그 피해를 결국 서민이 입게 된다"며 "우리는 중과세를 철폐해 서민들과 임차인들이 혜택을 입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생토론회에 앞서 윤 대통령은 고양시 일산에 최초 준공된 33년차 아파트 단지 백송마을 5단지를 찾았습니다. 입주자대표회의,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대표 등 주민들과 함께 지하주차장을 둘러보며 주차공간 부족, 천장 마감재 노후화 등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직접 아파트 세대를 찾아 누수·내부 균열 등 문제도 살펴봤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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