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윤석열·한동훈 등 정치검사, 청산 1순위"
'스폰서 검사' 거론…"민주화운동 세력 폄훼, 방치 않겠다"
입력 : 2024-02-13 11:14:23 수정 : 2024-02-13 11:14:23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포함한 정치검사가 청산대상 1순위"라고 강조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민주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 원내대표는 "'소위 여당의 운동권 청산론이 친일파의 독립운동가 청산 논리와 똑같다'는 저의 발언에 한 위원장은 히스테리적 반응을 보였다"며 "'어느 독립운동가가 돈봉투를 돌리고 룸살롱에 가서 쌍욕을 하는가' 라고 했는데 자기 고백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 기준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포함 정치검사 그 일당들이 정치권 청산대상 1순위"라며 "민주화 운동했던 사람들이 룸살롱을 많이 갔나 정치검찰들이 많이 갔나"고 반문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또 "국민 세금인 특수활동비를 자신들의 쌈짓돈처럼 흥청망청 쓰고 용돈처럼 나눠쓴 사람들, 룸살롱 드나들면서 '스폰'받은 사람들이 누군가"라며 "룸살롱 스폰서 검사들 때문에 '김영란법'이 만들어졌고, 김영란법에 걸리나 했더니 검찰식 계산방법으로 100만원 이하로 계산해서 또 무혐의 처리해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쌍욕은 더 이상 얘기 안하겠다"며 "윤 대통령의 동영상으로 그 쌍욕은 잘 드러났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민주화운동을 했던 일부 정치인들의 잘못을 가지고 전체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거나 전체를 청산대상으로 삼는 것이야 말로 언어도단"이라며 "민주화운동 세력에 대한 폄훼는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원내대책회의 후 윤영덕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기자들과 만나 "제 눈에 들보는 보지 않고, 남의 눈에 티끌 탓만 하는 내로남불 화법이 한 위원장의 전매특허가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며 "세상에 어느 법무부 장관이 고발사주로 재판받고 있는 검사를 검사장으로 승진시키느냐. 세상에 어떤 대통령 부인이 매정하게 끊지 못해서 뇌물 명품백을 받느냐"고 꼬집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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