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쿠바, 니켈·코발트 매장…광물 공급망 협력 잠재력 크다"
"미국 제재 해재시 신흥시장 부상 가능…공관 개설로 기업 진출 지원 가능"
입력 : 2024-02-18 17:45:45 수정 : 2024-02-18 17:45:45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대통령실이 최근 수교한 쿠바에 대해 "2차전지 생산에 필수적인 니켈과 코발트의 주요 매장지로서 광물 공급망 분야 협력 잠재력이 다대하다"라고 평했습니다.
 
대통령실은 18일 '한-쿠바 수교에 따른 분야별 기대효과'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제재 해제 시 신흥시장으로 부상 가능하다"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쿠바는 니켈 생산량은 세계에서 6%를 차지해 5위이고 코발트 매장량은 세계 4위에 올라있습니다.
 
대통령실은 "미국의 금수조치로 기본 생필품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여건 조성에 따라 생활용품·전자제품·기계설비 등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을 모색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식 경제협정 등을 맺을 경우 기업 제약 해소가 기대되고, 공관 개설을 통해 기업 진출 과정에 대한 면밀한 현지 지원도 가능하다고 부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또 "쿠바는 만성적 전력 위기 타개를 경제 회복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발전 설비 확대와 신재생 에너지 확대를 모색 중"이라며 "발전기·플랜트 등 에너지 분야에 강점을 가진 우리 기업들의 쿠바 진출로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세계적 수준의 의료·바이오 산업 경쟁력을 보유한 쿠바의 전문인력 활용, 임상의료 분야 공동 R&D(연구개발) 등 협력을 모색한다고 밝혔습니다. 해삼·시가·럼주 등 관련 농수산물 수출이 확대된다고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공관을 개설함으로써 체계적 영사 조력을 제공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는 공관이 없어 현지 영사협력원, 코트라 무역관이 간접적으로 영사 조력을 제공해왔습니다. 중대 사건·사고 시에는 주멕시코 대사관 영사가 파견됐습니다.
 
지난 2016년 6월5일(현지시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쿠바 컨벤션 궁에서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이 양국간 첫 공식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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