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쌍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 재의결을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발언했습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 원내대표는 "쌍특검법은 국민이 그 정당성과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며 "일관되게 쌍특검법을 국회가 통과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늘 50% 중후반 60% 가까이 유지되고 있는 게 이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주가조작 범죄에 대통령 부인이 연루되고 사법정의 팔아 사적 이익 취했다는 의혹의 중대성에 비춰봤을 때 진상규명과 책임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을 정점으로 하는 권력 카르텔이 제식구 봐주기로 진실 숨기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국민적 분노도 매우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정당한 이유없는 거부권 행사는 자신과 가족의 죄를 숨기는데 권력을 남용한 것"이라며 "국민이 준 권한으로 국민 뜻을 틀어막는 일은 매우 잘못됐다. 반드시 심판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또 "특히 국민의힘은 대통령 잘못에 말 한마디 못하면서 지금까지 문제를 끌고와놓고는 적반하장식으로 '야당이 총선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정치공세만 하고 있다"며 "여당이 정략 매몰돼 국민을 버리고 지지층만 강화하는 정쟁에 몰두하는 게 아닌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본인이 검사 출신"이라며 "그렇다면 죄가 있는 곳에 수사하는 건 너무 당연하지 않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한 위원장 말 그대로 돌려드리겠다"며 "판사 앞에 가서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면 된다는 것을 대통령과 영부인께 건의드리면 된다"고 했습니다.
이어 "쌍특검 재의결에 한 위원장의 자신의 법과 원칙, 그리고 자신의 철학에 비춰서 국힘도 찬성하자고 의견 모아달라"며 "한 위원장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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