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 북부 표심 공략…한동훈, 일정 없이 전략 모색
이재명, 윤석열정부 '안보 리스크' 부각
한동훈, 지지율 고전 타개 방안 몰두할 듯
입력 : 2024-03-23 14:52:26 수정 : 2024-03-23 14:52:26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른쪽)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제22대 총선이 1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23일 서로 다른 모습으로 승리 전략을 다졌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공개 일정 없이 남은 기간 전략 모색에 들어간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경기 북부를 찾아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주말 이틀 동안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습니다. 주중에 수도권과 대구·경북, 충남 등을 돌며 세몰이를 한 만큼, 주말 동안 밀린 당무를 처리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최근 격전지에서 고전하는 지지율을 두고 승리 전략을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이재명 대표는 이날 경기 북부인 포천과 의정부, 파주를 잇달아 방문합니다. 이 곳들은 접경 지역으로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곳인 만큼 윤석열정부의 대북정책에 날을 세우며 '안보 리스크'를 부각해 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김포에선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김포-서울 편입론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정권심판론을 앞세울 전망입니다.
 
이 대표는 경기 포천시 소흘읍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2년 동안 경제, 민생을 완전히 망친 데 이어 전쟁 위기까지 있었다"며 "4월10일 심판의 날에 확실히 심판토록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급등하는 물가와 관련, 민주당이 2% 이내로 물가를 유지하겠다는 공약에 대해선 "경제 환경을 개선해 생산성을 올리겠다"고 했으며, 기본소득과 관련해선 "일정선 이상 기본적인 삶을 보장하는 사회로 가야 한다"며 "최저한의 소득 보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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