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러대사관 "모스크바 공연장 총격, 한국인 피해 보고 없어"
교민 대상 신변 안전 당부 공지 발송
입력 : 2024-03-23 15:01:42 수정 : 2024-03-23 15:01:42
22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서쪽 크로쿠스 시청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22일(현지시각) 대규모 총격·화재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한국인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이 밝혔습니다.
 
주러 대사관은 "현지 언론 보도와 한인회 등을 통해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아직 우리 국민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습니다. 한국인 피해 여부를 계속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대사관은 "러시아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총격 사건 장소 및 인근 지역, 특히 테러 위험이 큰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삼가는 등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공지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러시아 전역에는 약 3600명의 한국인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한편 이날 저녁 모스크바 북서쪽 크라스노고르스크 지역에 있는 크로쿠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발생한 무장괴한 총격 사건으로 40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러시아 연방보안국이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러시아 당국은 연방보안국과 경찰을 현장에 배치해 통제하고 있으며, 공항·기차역·지하철 내 보안조치 등 모스크바 전역에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주말 동안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모든 스포츠와 문화 행사는 취소됐고 23일 대학 수업도 취소됐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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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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