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한동훈, 헛심 쓰지 말고 수사받을 준비나 하길"
제주 찾아 "4·3 진실 알리고 왜곡 멈추게 할 것"
입력 : 2024-03-23 15:54:15 수정 : 2024-03-23 15:54:15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 평화공원을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3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을 향해 "조국혁신당 비방에 헛심 쓰지 말고 수사받을 준비나 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4·10 총선 후 조국혁신당은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할 것을 국민께 약속했다"며 이 같이 적었습니다.
 
이어 "국회 본회의 통과시 국민의힘 일부 동조가 예상된다"며 "본회의 통과 후 윤석열 대통령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 총선 1호 공약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여러 범죄 의혹에도 제대로 된 수사조차 받지 않았던 검찰 독재의 황태자 한동훈 대표가 평범한 사람들과 같이 공정하게 수사받도록 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드는 행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조 대표가 이날 제주4·3 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4·3 이후 70년 동안 슬픔과 아픔에 시달렸다"며 "제주4·3의 진실을 알리고, 왜곡과 폄훼를 멈추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주의) 봄을 되찾아오게 한 것은 4·3의 진실을 찾으려고 했던 제주도민과 그들의 절망을 알고 돕고자 했던 국민 모두의 힘이었다"면서 지금은 "4·3과 유족을 능멸하고 혐오하는 이들이 버젓이 판을 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 대표는 "4·3의 진실을 제대로 알리고, 국가 폭력으로 피해를 본 분들과 유가족에게 제대로 보상하도록 하겠다"며 "표현의 자유라는 가면을 쓰고 벌어지는 왜곡과 폄훼를 멈추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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