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박병무 "올해가 글로벌 원년···다시 한 번 날겠다"
엔씨소프트 27회 정기 주주총회 열려
박 공동대표 내정자 "성공·실패 노하우"
"새 장르 대거 출시···실적 보여주겠다"
김택진 대표는 미국 출장으로 불참
입력 : 2024-03-28 09:58:09 수정 : 2024-03-28 09:58:09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박병무 엔씨소프트(036570) 공동대표 내정자가 내실 있는 경영과 새로운 IP 확보 등으로 회사 가치를 높이겠다고 28일 주주들에게 약속했습니다.
 
이날 박 내정자는 판교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27회 엔씨소프트 정기 주주총회 의장으로 참석해, 줄어든 실적과 주가에 대해 주주들에게 사과하고 내실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위정현 중앙대 교수(사진 왼쪽)과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내정자(오른쪽)가 28일 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범종 기자)
 
박 내정자는 "20년 간 역경을 겪으면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다수의 흥행 IP와 김택진 이사를 포함해 우수한 인재들이 있고, 성공과 실패로 노하우를 축적해온것이 우리의 훌륭한 자산"이라며 "이런 자산을 잘 활용해 꽃피우면 저희가 충분히 지속 가능하게 발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수 있다 믿고 있고, 주가도 다시 오를거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1조7798억원에 영업이익 1373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전년보다 각각 31%와 75% 줄어든 수치입니다. 전날 주가는 20만7500원을 기록했습니다. 엔씨 주가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2월 100만원을 넘기기도 했지만, 신작 출시 지연과 흥행 게임 부재 등이 겹쳐 하락했습니다.
 
박 내정자는 "올해가 글로벌 원년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며 "작년에 별로 출시 안된 새로운 장르 게임들이 올해부터 대거 출시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모든 게 국내 위주가 아니라 글로벌 위주로 출시되고 있으며, 그걸 위해 김 대표가 계속 돌아다니듯이, 글로벌 협업을 하고있다"고 했습니다.
 
박 내정자는 공동대표 선임에 대한 4가지 공약으로 △글로벌라이제이션 기반 구축 △경영 내실화를 위한 효율화 작업 △데이터 기반 프로세스 완비 △새로운 IP 확보를 위한 M&A와 투자 지속을 내걸었습니다.
 
박 내정자는 주주들에게 "2024년은 여러 관점에서 당사에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인내를 갖고 봐주시면 꼭 다시 한 번 신뢰를 회복하고, 신뢰 기반으로 실적으로 보여드리며 엔씨가 다시 한 번 날아갈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김택진 대표는 구글과의 AI 협력 등 미국 내 일정 소화를 이유로 불참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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