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우 코스포 의장 "지금이 한일 스타트업 협력 적기"
'한일 스타트업 협력포럼'서 기조연설…저성장·초고령화 해결책 모색 강조
입력 : 2024-04-02 15:42:09 수정 : 2024-04-02 15:42:09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한상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이 2일 일본 도쿄에서 양국 간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을 위한 협력과 교류를 강조했습니다.
 
한상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이 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스타트업 협력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코스포)
 
한 의장은 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일 스타트업 협력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는 양국 재계가 공동 조성한 한일미래파트너십 사업의 일환으로 열렸습니다. 양국 간 스타트업 협력과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스타트업이 일본 대기업을 대상으로 IR 발표를 진행하고, 상호 비즈니스 밋업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한국에서는 한 의장 외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 박근영 준컴퍼니 대표, 서동희 비케이브로스 대표,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 대표, 조민희 알리콘 대표가, 일본에서는 마츠오 타케히코 경제산업성 국장,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 이즈모 미츠루 경단련 스타트업위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한 의장은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와 한일 스타트업 협력 방안'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기조연설에서 "전 세계가 복합적 위기에 처해 있는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의 유연하고 탄력적인 창업가정신으로 터닝포인트를 마련해야 한다"며 "2023년 한국의 벤처투자 규모는 코로나19 이전보다 22% 증가한 약 84억 달러로 다른 선진국 대비 양호한 수준이며 올해 스타트업 투자액도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해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가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민·관 협력을 꼽았습니다. 한 의장은 "정부가 모태펀드 출자와 민·관 협력형 펀드 조성 등 정책금융을 지원하고 있고, 이에 힘입어 다양한 산업군에서 유니콘 기업이 탄생해 큰 활약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의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스타트업코리아' 대책을 발표하고 오픈AI와 협업기회 마련, 도쿄 내 코리아스타트업센터 개소 등을 추진하면서 적극적인 스타트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민간에서도 CVC를 비롯한 금융권, 대기업의 스타트업 육성 및 지원 조직이 활발히 활동하며 한일 간 민간 교류를 촉진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최근 한국 스타트업들이 일본을 주목하고 있으며 스푼라디오(오디오 소셜 플랫폼), 힐링페이퍼(미용의료 플랫폼 '강남언니'), 채널코퍼레이션(비즈니스 메신저 '채널톡'), 캐플릭스(실시간 렌터카 예약 ERP 시스템 및 무인배차 키오스크)의 성과를 언급했습니다. 
 
한 의장은 △글로벌 경제 위기 및 AI(인공지능)시대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혁신주체 간 기술 및 인적자원 교류 △저성장·초고령화 사회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다자간 연결과 협력 △한일 스타트업간 교차 진출로 확보를 통한 상호 신성장 동력 발굴 기회 마련 △양국 혁신 주체 간 역할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 의장은 이날 일본에서 한국 기업의 진출 및 현지화를 지원하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도쿄무역관과 글로벌 투자를 진행하는 미국 사모펀드 제논파트너스의 아시아 총괄 임상욱 파트너 등과 만나 생태계 협력을 도모할 예정입니다.
 
한편, 코스포는 최근 '글로벌 분과위원회'를 신설하고 분과위원장으로 코스포 이사를 맡고 있는 윤형준 캐플릭스 대표를 선임했습니다. 향후 회원사들의 글로벌 진출과 정착을 위한 다양한 정책 및 비즈니스 지원 등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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