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주공5단지, 최고 70층·6491가구 아파트로 탈바꿈
입력 : 2024-04-03 16:16:15 수정 : 2024-04-04 16:05:35
배치도. (자료=서울시)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시는 3일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송파구 잠실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 변경, 잠실주공5단지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잠실주공5단지는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Fast -Track)을 거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완료한 첫 사례로, 현재 30개동 3930가구(1978년 준공)인 단지를 28개동 6491가구로 재건축하게 됩니다.
 
도계위는 잠실역 인근 복합시설 용지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에서 준주거로 상향했습니다. 3종일반주거지역은 35층에서 49층으로, 준주거 복합용지는 50층에서 70층으로 높이를 완화했는데요. 높이 상향과 연계해 건폐율을 낮춰 보행자 시점의 개방감을 높이고 구역 내 공원 2곳을 신설해 열린 공간을 조성하도록 했습니다. 또, 한강으로 연결되는 입체보행교를 신설해 잠실역에서 한강으로 접근성을 향상할 계획입니다. 
 
1978년 준공된 해당 사업지는 2022년 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을 변경해 공동주택 6350가구 최고 50층으로 재건축 정비계획이 결정됐습니다. 이후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기존에 일률적으로 경직되게 운영된 높이 기준을 지역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경관이 창출될 수 있도록 유연하게 변경됐습니다. 조합은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으로 정비계획 변경을 추진해 2023년 9월 자문회의를 시작한 지 6개월여 만에 도계위(수권분과) 심의를 통과한 것입니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 결정 시 신천초등학교는 존치하고,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학교신설 여부가 불확실한 중학교는 공공공지로 잠정 결정될 예정인데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통과 후 학교로 변경하도록 계획해 학교설치 계획이 무산되더라도 별도의 정비계획 변경 없이 정비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잠실주공5단지는 이번 심의 시 수정가결된 내용을 반영해 재공람, 정비계획 변경 고시 후 올해 도입된 통합심의(건축, 교통, 교육 등)를 통해 건축계획을 신속히 확정하고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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