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미일 정상회담…"무기 공동 개발·생산 조치 발표"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 CNAS 대담…"일본과 정보·기술 공유하는 게 이익"
입력 : 2024-04-04 07:15:04 수정 : 2024-04-04 07:15:04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시작을 앞둔 지난해 5월18일(현지시간)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미일 양자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다음 주 미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가운데 양국이 무기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생산하는 조치를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신미국안보센터(CNAS) 대담에서 "미국과 일본이 필수적인 군사·국방 장비를 공동 개발하고 잠재적으로 공동 생산하기 위해 더 협력하는 것을 처음으로 가능하게 하는 조치들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발표된다"고 밝혔습니다.
 
캠벨 부장관은 "우리는 미국과 일본이 더 깊이 있고 핵심적인 동맹이 될 수 있도록 일본 같은 긴밀한 파트너와 최대한 많은 정보와 다른 기술을 공유하는 게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캠벨 부장관은 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미국 국빈 방문에 대해 "우리가 대단히 중요하고 역동적인 미일 협력 관계를 현대화하고 업데이트하려는 가운데 이뤄지는 중대하고 역사적인 방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국·영국·호주 3국의 안보동맹인 오커스(AUKUS)의 '필러 2'에 일본이 참여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도 내주 미일 정상회담에서 더 공개할 내용이 있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 위협 등으로 인한 한미일 공조 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안보 환경과 관련해 북한에 대한 우려 및 중국의 강압 행위 문제가 있다"며 "미일간 양자 협력뿐 아니라 한미일 3각 공조에 대해서도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미국을 국빈 방문에 나섭니다. 이어 10일 백악관에서 미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고, 11일에는 미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을 진행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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