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에…여 "국민의힘 향한 기세"·야 "윤석열정권 심판 열망"
첫째날 최종 사전투표율 15.61%…사전투표 열기에 기싸움
입력 : 2024-04-06 13:37:39 수정 : 2024-04-06 13:37:39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둘째날인 6일 오전 대전 서구 복수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가 유권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제22대 총선 사전투표 첫째날 최종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15.61%)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여야는 6일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놨습니다. 국민의힘은 "국민의 여망이 담긴 국민의힘을 향한 기세임을 믿는다"라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정권 심판이라는 국민의 열망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렇게 뜨거운 투표 열기는 우리 국민의 민주주의 수준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과 대한민국의 향방을 결정짓는 이번 총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방증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온갖 비리와 범죄를 저지르고도 이를 방어하려는 무도한 세력과 법을 지키며 맡은 자리에서 묵묵히 열심히 살아온 선량한 국민들 간의 대결"이라며 "지난 4년, 180석 의석수로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고 특정인을 위한 방탄으로 나라를 후퇴시킨 거대 야당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또 "앞에선 민생을 외치고 뒤에선 자기 주머니를 채우기 바빴던 자들, 온갖 불법과 편법으로 자기 자식에게 부를 대물림 하던 자들에게 단죄를 내려 달라"며 "아무 근거도 없이 막말과 망언으로 정치 자양분을 삼았던 자들, 유죄 선고를 받고도 복수를 위해 뻔뻔하게 국민 앞에 나선 자들, '아니면 말고'식 가짜뉴스로 네거티브만 일삼는 자들에게 철퇴를 가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은 당대표 눈치만 보는 민주당과 다르다"며 "국민의힘이 '일'할 수 있도록, 의식과 상식 있는 동료시민 여러분들이 힘을 실어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강석우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어느 때보다 뜨거운 사전투표 열기는 윤석열정권 심판이라는 국민의 열망을 보여준다"며 "윤석열정권 2년 국민들께서는 전례 없는 무도한 폭정과 파탄 난 민생에 '이게 나라냐'며 분노하고 계신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서울 한복판에서 159명의 국민이 목숨을 잃었지만,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을 매정하게 거부했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던 해병대원이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지만, 수사외압 의혹을 막고자 주요 피의자를 해외로 빼돌리기 바빴다"며 "왜 내 자식이 죽었는지 울부짖는 부모들의 절규에 귀를 닫고, 눈을 감았다. 윤석열정권의 비정하고 매정한 민낯이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주권자의 힘과 의지를 보여줄 시간이 시작되었다. 국민을 업신여기고 민생을 외면하는 파렴치한 대통령에게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보여달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주권자를 배신하는 위정자, 자기 잇속만 차리는 집권여당 국민의힘과 무도한 윤석열정권을 준엄하게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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