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막판 유세 총력…한동훈 "불량품"·이재명 "파틀막"
한동훈 "민주당 여성혐오, 한명의 불량품 실수 아냐"
이재명 "칼틀막·입틀막도 부족해 이제는 파틀막까지"
입력 : 2024-04-06 13:56:48 수정 : 2024-04-06 14:00:36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6일 경남 거제시 고현사거리에서 서일준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제22대 총선 사전투표 둘째날인 6일 여야는 전국 각지에서 선거 유세를 이어가며 막판 지지층 결집에 호소하는 한편, 상대당을 향한 공세 수위도 한껏 높였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남 거제시 서일준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를 겨냥해 "쓰레기 같은 성평등 의식, 여성 혐오 의식은 한 명의 불량품의 실수나 일탈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은) 저 사람을 계속 국회로 보내려고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표를 봐라. 김 후보를 정리할 수가 없다"며 "이 대표에 대해 전국민이 아는 별명이 있다. 그 입에 담기도 어려운 별명을 누가 만들어 냈느냐"고도 했습니다. 
 
또 "본인이 한 말을 과거 일이라고 넘어간다"며 "이 대표는 최근 서울 동작구에서도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여성 혐오 발언을 했다. 그런 식의 여성 혐오 발언을 선거 도구로 쓰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차이가 없느냐. 저희(국민의힘)에게 맡겼을 때 여성 안전이나 성평등이 이재명, 김준혁과 차이가 없겠느냐"며 "이재명, 김준혁의 인식은 민주당을 대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투표장에 나가 달라"며 "범죄자들에게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세를 전국에 울려퍼지게 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같은 날 오전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서울 성동구 박성준 중·성동을 후보 지지유세 현장에서 "대파를 가지고 투표소에 가면 왜 안 되느냐. 무슨 대파 갖고 테러라도 한다는 것이냐"며 "(윤석열정부가) '칼틀막', '입틀막'도 부족해 이제는 파틀막까지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황당한 정부가 아니냐. 왜 이렇게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억압하는 것이냐"라며 윤석열정부의 민주주의 역주행을 멈춰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경제 발전은 투명하고 합리적이고 예측할 수 있는 사회에서 가능하다. 독재국가에 투자하는 것을 봤나"라며 "이제 (정부에) 책임을 묻고 멈춰 세워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 정권의 역주행을 멈춰 세울 수 있는 존재는 민주당도 이재명도 아닌 국민들"이라며 "여러분이 주권자로서 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주인을 억압하고 고통스럽게 하는 그들에게 강력한 경고장을 보내야 한다. 여러분만이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견제하지 않으면 이 잘못된 길을 계속 갈 것이고 결국 이 나라를 나락에 빠뜨릴 것"이라며 "이제는 멈춰 세워달라. 국정 운영에 실패한 그들이 엎드려 절하기 쇼를 시작했는데 그들의 눈물에 속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6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사거리에서 지원 유세를 하던 중 대파 헬멧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박진아

지금 이 순간, 정확하고 깊이있는 뉴스를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