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 대통령 부산대병원 방문에 "비극적 정치 테러 선거 소환"
"이번 총선의 반칙왕…부산 찾아 '원정 투표'"
입력 : 2024-04-06 17:41:04 수정 : 2024-04-06 17:41:04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일 부산시 서구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를 찾아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사진)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민주당이 6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를 방문한 것을 두고 "비극적 정치 테러까지 선거에 소환한 윤 대통령은 이번 총선의 '반칙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강민석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끔찍한 증오 정치의 산물인 야당 지도자에 대한 정치 테러마저 선거에 소환해 아예 대놓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부산대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그간 환자들이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같은 지역의 최고 병원을 외면한 채 무작정 서울의 대형병원을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산대병원은 올해 초 부산을 찾았다가 습격당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송됐던 병원입니다. 당시 이 대표는 현장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이곳으로 옮겨졌다가 헬기 편으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지역 병원 홀대' 논란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강 대변인은 전날 윤 대통령이 부산에서 4·10 총선 사전투표를 한 것을 두고도 "역대 대통령 최초로 여야 격전지인 부산을 찾아 '원정 투표'를 했다"고 문제를 제기하며 "군사독재 시절에도 이렇게 무도하고 무분별한 행태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아예 대놓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한국 정치사의 비극적인 정치 테러 사건조차 소환해 선거에 개입한 윤 대통령에게 국민의 엄중한 심판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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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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