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회초리가 쇠몽둥이 되면 안돼…개헌·탄핵저지선 지켜달라"
"조국혁신당, 민주당과 어떤 무리한 법안 추진할지 걱정"
입력 : 2024-04-08 11:00:42 수정 : 2024-04-08 11:00:42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8일 “이대로 가면 우리가 가까스로 지킨 대한민국이 다시 무너질 수 있다. 개헌 저지선을 주십시오”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개헌저지선, 탄핵저지선을 달라. 야당의 폭주, 의회독재를 저지할 수 있는 대통령 거부권이라도 남겨달라”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회초리를 달게 받겠지만 일 잘하라고 때리는 회초리가 쇠몽둥이가 되어 소를 쓰러뜨리면 안 된다. 소가 쓰러지면 누가 농사를 짓겠는가”라며 “저들(야권)의 지난 2년간 입법 폭주는 야당의 폭주를 견제할 여당의 힘이 부족해서 생긴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대로 가면 야당은 다시 폭주하며 경제를 망치고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자유민주주의 근간이 흔들릴 것”이라며 “야당의 숱한 범죄 후보자들은 불체포특권 방탄으로 날을 지새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의 사회연대임금제 주장에 대해서는 “검증된 정당이 아니라 극단적 사고를 하는 조국 대표 한 사람이 급조한 정당이라는 한계가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라며 “대기업 근로자들은 더 넓은 집으로 이사 가고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을 시키려는 꿈을 포기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조국혁신당의 주장은 국제적으로 공유되지 않는 약품을 난치병을 치료하는 묘약이라고 선정한 허위 광고와 다를 바 없다”라며 “이런 조국혁신당이 국회에 대거 진입하는 민주당과 어떤 무리한 법안을 추진할지 걱정”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아울러 김준혁 민주당 수원정 후보의 ‘다부동 전투 폄하’, ‘유치원의 뿌리는 친일’ 등 논란에 휩싸인 발언을 언급하며 “이 정도면 사실상 전 국민을 상대로 인면수심의 망언을 했다고 해도 좋을 것”이라고 직격했습니다. 
 
그는 “민주당은 선거 판세에 영향이 없다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데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보면 이렇게 뻔뻔할 수 있느냐”라며 “투표일에 준엄한 심판을 내려달라”고 전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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