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자사주 750억원 추가 매입…2000억원 소각
입력 : 2024-04-17 17:54:07 수정 : 2024-04-17 17:54:07
셀트리온 본사 전경 (사진=셀트리온 홈페이지)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셀트리온이 7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과 2000억원 규모의 소각을 결정했습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과 동일한 7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을 통해 주가 안정을 도모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지속한다는 방침인데요.
 
이번에 매입할 자사주는 총 43만6047주로 이달 18일부터 장내매수를 통해 취득할 예정입니다. 셀트리온은 작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약 1조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한 바 있는데요.
 
자사주 매입과 더불어 셀트리온은 자사주 소각도 동시 진행합니다. 셀트리온이 이번에 소각키로 한 자사주는 총 111만9924주로 보유 자사주 수량의 10%에 해당하며 약 2000억원 규모입니다.
 
셀트리온은 이미 지난 1월, 당시 보유 자사주 수량의 20.6%에 해당하는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단행했는데요. 추가 주식 소각에 따라 셀트리온의 발행 주식 총수는 2억1692만9838주로 감소할 예정입니다.
 
이번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17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회사 측은 "신약 짐펜트라의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등재로 시장 안착이 기대되고,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해외 주요국 허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래 성장동력 대비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는데요.
 
자사주 매입과 소각 단행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의 주식 가치는 상승할 전망입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는 신약 짐펜트라의 미국 시장 안착과 후속 바이오시밀러의 허가 등 사업 성과와 더불어 지속적인 주주환원을 통해 동반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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