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국회의장 도전 선언…"법사·운영위 민주당이 해야"
"민주당이 국회 주도권 가지는 데 앞장설 것"
입력 : 2024-04-21 15:35:25 수정 : 2024-04-21 15:35:25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이 지난 10일 국회 의원회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상황실에서 당선 의원의 이름 옆에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이 21일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출마를 공식화하며 "(22대 국회에서) 법사위원회와 운영위원회는 당연히 압도적 과반을 달성한 민주당이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사무총장은 이날 고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입법의 게이트키퍼인 법사위원장과 국회 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운영위를 민주당이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조 사무총장은 지난 19일 민주당 정무직 당직자들과 함께 일괄 사임했습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경기 시흥을에 당선, 6선으로 추미애 경기 하남갑 당선인과 함께 차기 국회의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조 사무총장은 "입법의 성과가 줄줄이 막혔던 이유는 대통령의 거부권과 법사위 때문"이라며 "법사위가 야당의 개혁 입법을 계속 딜레이시키고, 묵살하거나 뭉갰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에서 마무리해야 할 세 가지 법안으로 채상병특검법, 이태원참사특별법, 전세사기특별법을 꼽았습니다.
 
조 사무총장은 "윤석열정부나 여당이 (21대 국회에서 이 법안들의) 발목을 잡는다면 그건 국민께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행여나 그런 일이 발생하면 22대 국회에서 최우선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6선 고지에 오르는 조 사무총장은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도전하겠다고도 선언했습니다. 그는 "22대 국회가 개혁 국회로서 성과를 내고, 민주당이 주도해 민생과 개혁 입법과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제가 그에 걸맞은 필요한 역할을 위해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21대 국회에서 야권이 180석의 큰 의석을 갖고도 무엇을 했냐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질타가 있었다"며 "적어도 22대 국회는 그런 국회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총선 민의를 제대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국회 운영의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며 "반드시 성과 내는 국회로 만들어내는 데 제가 앞장서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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