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박찬대, 원내대표 출사표…"이재명과 강력한 투톱체제"
"시대와 국민이 부여한 임무 완수 위해 출마"
입력 : 2024-04-21 15:44:23 수정 : 2024-04-21 15:44:23
박찬대 민주당 의원이 21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4·10 총선에서 3선에 성공한 '친명' 박찬대 민주당 의원이 21일 "시대와 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민주당 원내대표에 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의 강력한 '투톱 체제'로 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는 개혁 국회, 민생 국회를 만들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다음달 3일 열리는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박 의원은 현재 당 최고위원이면서 강성 '친명계'로 분류됩니다.
 
박 의원은 공약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21대 국회에서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들을 재추진하겠다"면서 방송법과 간호법, 노란봉투법, 양곡관리법, 김건희 여사 관련 특별검사법 등을 22대 국회에서 당론으로 재발의해 통과시키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또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전 국민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에 필요한 추가경정예산 13조원 확보를 위해 여당과 즉각 협상에 들어가겠다"며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도 민주당이 확보해 국회 운영을 책임 있게 주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서는 상임위 배분에 있어 초선 의원을 먼저 고려하고, 재선 이상 의원들이 당직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적재적소에 배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밖에 3선 이상 의원들은 상임위원장 배분에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 등을 공약했습니다.
 
박 최고위원은 "퇴행하는 윤석열정권의 폭주를 막고, 위기에 처한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며 "실천하는 개혁국회를 만들겠다. 행동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박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당 대표 연임을 염두하고 출마를 결심했냐'는 질문에 "이 대표의 연임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검토된 내용은 없다"며 "이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8월 말까지 충분히 공조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남아있는 민생 과제와 미완의 개혁 과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최고 적임자가 누구인지 당선자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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