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용산 초청에…한동훈 "건강상 이유" 거절
국힘 "윤재옥 등 오찬 제안 받았으나, 일정 확정되지 않아"
입력 : 2024-04-21 17:37:02 수정 : 2024-04-22 06:53:06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포함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들을 용산 대통령실에 초청한 것으로 21일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한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오찬 제의를 건강상의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19일 대통령실로부터 한동훈 비대위와의 오찬을 제안받은 바 있으나,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해당 오찬을 제안하던 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통화하며 대통령실로 초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다만 한 전 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권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9일 오후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오는 22일 오찬이 가능한 지'에 대해 연락을 받았지만, 이 비서실장에게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기 어렵다'고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4·10 총선 패배 이후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전날 밤 페이스북에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여러분을, 국민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여러분, 국민뿐이다.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박진아

지금 이 순간, 정확하고 깊이있는 뉴스를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