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사칭 스팸 주의하세요"
쿠팡 사칭한 스미싱 기승…회사 측 "주의 필요"
입력 : 2024-04-25 15:13:44 수정 : 2024-04-25 16:46:31
 
[뉴스토마토 이지유 기자] "쿠팡 리뷰체험단에 지원하시면 무료로 제품들을 사용해 볼 수 있고 다양한 상품들도 보내드립니다." 
 
최근 쿠팡을 비롯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중심으로 리뷰체험단을 모집한다며 접근하는 식의 신종 보이스피싱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기 수법이 점차 지능화하는 만큼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수상한 연락의 경우, 보이스피싱임을 의심하고 일단 전화를 끊고 해당 기관이나 업체에 확인해볼 필요가 있는데요. 
 
(사진=독자 제공)
 
25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 마케팅 영업부서 담당자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리뷰체험단 및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는 문자가 소비자들에게 무단으로 발송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02 혹은 070으로 시작되는 번호를 이용한 피싱범죄가 기승을 부렸다면, 최근에는 010으로 시작하는 일반 휴대전화 번호로 접근해 피해자들의 경계를 허물고 있는데요.
 
쿠팡의 경우가 대표적인 예시로, 가정주부인 A 씨는 최근 010으로 시작되는 번호로부터 자신이 쿠팡 임직원이라며 이번에 신규 입점하는 회사에서 리뷰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니 서둘러 문의달라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A씨는 "문자에서 장소 상관없이 언제라도 업무를 할 수 있고, 매번 리뷰이벤트 진행 시 마다 포인트지급 및 다양한 상품도 보내준다길래 순간 혹해서 피싱범들이 보내준 링크에 접속했는데, 뭔가 정상적인 사이트가 아닌 것 같아 바로 전원자체를 꺼버렸지만 계속해서 찜찜함이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의 사기 수법은 리뷰체험을 미끼로 소비자들에게 접근해 카카오톡 링크 아이디 및 링크 사이트를 전송한 뒤 접속을 유도하는 식인데요. 이후 나중에 환급해준다며 소정의 체험비를 명목으로 선입금을 요구해 돈을 가로채거나 등록된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유출시켜 금융사기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범죄자들은 시간 활용이 비교적 자유로워 부업이나 투잡이 가능한 가정주부와 학생들을 주 타겟으로 삼고있는데요. 무료로 제품을 받아서 써 볼 수 있는 체험리뷰단의 인기가 높다는 점을 악용하고 있습니다. 
 
쿠팡은 리뷰체험단과 관련된 피싱범죄가 잇따르자 소비자들의 주의를 요구하고 나섰는데요. 공지문으로 "쿠팡을 사칭하는 사이트를 제작해 이메일, 문자를 발송하거나 임직원을 사칭해 사기 등 불법행위를 시도하는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휴대전화로 연락받았을 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쿠팡 측은 "리뷰체험단을 모집한다는 문자들은 사기로 확인된다"며 "자체적으로 사측에서 관련된 문자를 발송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지유 기자 emailgpt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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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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