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24%…역대 대통령 취임 2년 최저치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정당 지지도, 국힘 34% 대 민주 30% 대 조국 11%
입력 : 2024-05-10 13:38:02 수정 : 2024-05-10 13:38:02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출입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직무 수행 지지율이 20%대 중반을 기록한 가운데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2년 당시 지지율과 비교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일 '한국갤럽'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4%를 기록했습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7%였습니다. '어느 쪽도 아니다' 3%, '모름·응답거절' 6%로 집계됐습니다. 2주 전 긍정평가는 24%였고, 부정평가는 65%였습니다.
 
50대 이하 '10%대 지지율'…수도권·충청 '20%대 지지율'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하까지 10%대 저조한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50대 지지율도 20%대로 낮았습니다. 60대도 긍정 38% 대 부정 54%로,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70세 이상의 경우 긍정 57% 대 30%로, 모든 연령 중에서 유일하게 긍정평가 응답이 앞섰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인천, 대전·충청·세종에서 20%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광주·전라의 경우, 긍정 7% 대 부정 83%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10%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영남에서조차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대구·경북(TK) 긍정 37% 대 부정 57%, 부산·울산·경남(PK) 긍정 31% 대 부정 60%였습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 지지율은 20%를 기록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무당층 지지율은 16%로, 20%를 넘지 못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 이유로 외교(11%), 의대정원 확대(7%), 경제·민생(5%), 주관·소신(5%) 등을 꼽았습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9%), 소통 미흡(15%), 독단적·일방적(7%), 외교(5%) 등을 언급했습니다.
 
(사진=한국갤럽 제공)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이재명 23%, 한동훈 17%, 조국 7%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2주 전에 1%포인트 오른 34%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민주당의 지지율도 1%포인트 상승해 30%로 나타났습니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2%포인트 하락한 11%였습니다. 개혁신당의 지지율은 2주 전과 비교해 2%포인트 오른 5%로 집계됐습니다. 정의당과 진보당의 지지율은 각각 1%였습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19%였습니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3%로 가장 높았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7%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오세훈 서울시장 2% 등으로 조사됐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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