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다음달 하순 전원회의 소집…'군사 활동 과업' 논의도
총참모부, 김정은 참석 회의서 군사정세 보고
입력 : 2024-05-25 16:32:10 수정 : 2024-05-25 16:32:10
지난 22일 조선중앙TV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참석한 조선노동당 중앙간부학교 준공식 영상을 방송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북한이 다음달 하순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고 상반기 사업을 결산하기로 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4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회로 회의를 열고, 다음달 하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를 소집한다는 결정서를 채택했다고 25일 보도했습니다.
 
노동당 전원회의는 당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 노동당의 모든 사업을 조직·지도하며, 대내외 주요 정책을 논의·의결하는 자리입니다.
 
통신은 제10차 전원회의에 대해 "상반년도 사업의 실태를 중간 총화하며 일련의 중요 문제들을 토의·결정"하기 위해 개최한다고 밝혔지만, 대남·대미 관계 등 대외적인 중요 결정도 포함될지 주목됩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26~30일까지 5일간 열린 제9차 전원회의 당시엔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는 대남 정책 전환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통신은 이번 정치국 회의에서 "최근 조성되고 있는 군사 정세에 관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의 종합적인 보고를 청취했다"고 전하며 "주권과 안전 이익을 믿음직하게 수호하기 위한 공화국 무력의 당면한 군사 활동 과업이 제시되고 그를 책임적으로 수행하는데 대한 지적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 당국이 서해위성발사장이 위치한 동창리 일대서 정찰위성 2호기 발사를 준비 중인 정황이 우리 군 당국에 포착된 만큼, 위성 발사와 관련한 논의였을지도 주목됩니다.
 
이번 회의에는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인 조용원 당 조직비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리일환·김재룡·박태성·조춘룡 당 비서, 최선희 외무상, 강순남 국방상 등이 참석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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