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확성기' 재개한 날…북한군 10여명 'MDL 침범'
합참 "경고사격 후 북상…현재 특이 동향 없어"
입력 : 2024-06-11 11:05:14 수정 : 2024-06-11 11:05:14
군 당국이 4일 9·19 남북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를 선언하며,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 단호히 응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4일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북한군 초소가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북한군이 지난 9일 비무장지대(DMZ) 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왔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되돌아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1일 합동참모본부는 공지를 통해 "지난 9일 12시 30분경 중부전선 DMZ 내에서 작업하던 북한군 일부가 MDL을 단순 침범해 우리 군의 경고방송 및 경고사격 이후 북상했다"며 "우리 군의 경고사격 후 북한군이 즉각 북상한 것 외에 특이동향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하게 감시하면서 작전수행 절차에 의거해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합참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군 10명 이상이 짧은 시간 동안 50m 이내로 MDL을 넘어왔습니다. 이들은 곡괭이 등 도구를 지참했으며, 작업 중 길을 잃고 MDL을 넘어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북한군이 MDL을 넘어온 9일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한 날이기도 합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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