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3390억원 들여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
입력 : 2024-06-27 10:00:46 수정 : 2024-06-27 10:00:46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4 SK바이오사이언스 기자간담회에서 독일의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위탁생산 전문 회사 IDT 바이오로지카 경영권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27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CEO 긴급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기업 인수로 새로운 미래 성장전략 동력 확보를 발판 삼아 본격적인 글로벌 도약을 위한 행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수 대상인 IDT 바이오로지카는 총 6560억원 규모의 기업 가치를 가진 글로벌 기업으로, 기업 가치가 6000억원이 넘는 기업의 지분 인수 거래는 국내 백신 산업 역사상 최대 투자인데요.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일에 설립된 100% 자회사를 통해 클로케 그룹이 보유한 IDT 바이오로지카 구주 일부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약 7500만 유로(약 1120억원)의 신주를 포함, 회사 지분 60%를 약 3390억원에 취득합니다. 주식 취득 완료 시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 바이오로지카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됩니다. 클로케 그룹은 IDT 바이오로지카 지분 40%를 유지하는 동시에 약 760억원을 투자해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1.9%를 신규 확보할 예정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양사의 교차 지분 인수는 사업 수행 능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함이고, 향후 클로케 그룹과 IDT 바이오로지카를 공동 운영하며 경영 안정성과 새로운 성장을 함께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인수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즉각적인 2배 수준의 매출 신장과 함께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기준의 품질을 충족하는 생산 역량, 고객 네트워크 확보, 글로벌 통합 인프라 구축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경영은 타이밍인데, 적절한 시점과 매력적인 가격에 백신 위탁생산 글로벌 톱10 기업인 IDT 바이오로지카를 인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안 사장은 "이번 지분 인수 거래는 회사의 새로운 성장 축을 마련하고 핵심 사업과 제품들의 선진국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데 주요 목적이 있다"며 "즉각적 매출 확보, 글로벌 거점 마련, 효율적 생산 시설 확보 등 투자 대비 높은 사업적 가치를 지닌 지분 인수인 만큼 기업가치도 함께 제고될 수 있도록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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