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최고위원 출마…"지도부로서 지선·대선 승리 견인"
"윤석열정권 맞서 '수권정당'의 길 기여"
입력 : 2024-07-07 15:42:53 수정 : 2024-07-07 15:42:53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이언주 민주당 의원이 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민주당을 확실히 승리로 이끌 후보는 자신 밖에 없음을 강조하며 윤석열정권에 맞서고, 민주당의 외연 확장에도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언주 민주당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의원은 7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 입문 후 두 번이나 국회의원을 지낸 민주당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후 3선 국회의원으로서 다시 돌아온 민주당에서 이제는 당 지도부 일원으로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대선 승리를 견인하고 싶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습니다. 
 
그는 "혹자는 당에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출마가) 너무 빠른 것 아니냐, 4년 국회를 쉬었으니 의원들과 교감해 친해진 다음 하반기 전당대회에 나오는 게 낫지 않겠냐고 말했다"면서도 "당원들은 지금이 비상시국이니 선봉에서 역할을 제대로 해주길 바랄 것"이라고 결심의 배경을 전했습니다. 
 
이 의원은 "윤석열정권은 둑 곳곳에 구멍이 나고 금이가 물이 곳곳에서 새는 중이며, 그 압력으로 둑은 곧 터질 것 같은 상황이다. 마치 박근혜정권 말기와 유사한 상황이다"라면서 "이런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민주당의 새 지도부 사명은 단순히 윤석열정권에 맞서 싸우는데 그치지 않고, 이 위기 상황을 잘 관리해 '확실하게' 민주당 집권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경제인 출신 정치인으로서, 3선 정치인으로서, 민주당이 대한민국을 책임질 수 있는 수권 정당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제대로 기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한 "(전당대회에서) 중요한 것은 효능감"이라며 "이번 최고위원은 (당원과의) 친소관계나 작은 이해관계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 후보를 당선시키면 얼마나 당의 발전에 기여하고 당의 승리에 기여할 것인가 하는 점"이라며 자신이 최고위원으로 적임자임을 재자 부각했습니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 가장 유력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도 이 의원은 "그는 이재명 대표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며 "한동훈 정도는 제가 상대하겠다"고 자신감을 비치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원내에서는 김민석, 강선우, 김병주, 한준호, 이성윤 의원이, 원외에서는 정봉주 전 의원, 김지호 부대변인, 박완희 청주시의원, 최대호 안양시장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친명(친이재명) 호위대'를 자처하는 인사들의 연이은 출마 선언이 나왔는데요. 이들 외에 민형배, 전현희 의원 등도 최고위원에 도전을 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후보자가 9명 이상일 경우 오는 14일 예비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8명으로 추릴 예정입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김진양

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산업1부 김진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