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대란' 피해 입은 국내 기업 10곳 복구 완료
사고 악용 '사이버 공격' 주의보…정부, 주의 당
입력 : 2024-07-22 19:05:52 수정 : 2024-07-22 19:05:52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지난 19일 전 세계를 강타한 IT 대란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국내 업체 10곳의 피해 복구가 모두 완료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미국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사의 보안패치로 인한 윈도우 시스템 장애 발생과 관련한 피해 기업 10곳의 복구가 모두 완료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IT업계에 따르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사가 배포한 보안 소프트웨어가 윈도우 운영체제(OS)와 충돌하면서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에도 문제가 생겨 글로벌 IT 대란이 발생했는데요. 국내에서는 저가 항공사(LCC), 온라인 게임업체 등 국내 10개 기업이 영향을 받아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들 기업 중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저가항공사는 발권·예약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했고, 12시간 만에 복구가 마무리됐는데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운영사 펄어비스는 서버 불안정 현상에 긴급점검에 들어가 약 3시간 만에 정상화됐습니다. 이외에도 알려지지 않은 피해 업체들의 복구도 이날 완료됐습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일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의 발권·예약 시스템이 지연되고 있다. 19일 오후 이스타항공 홈페이지에 '서비스 점검중'이라는 문구가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특히 이번에 발생한 사고를 악용해 기술 문제를 복구시켜 준다며 악성코드를 유포하고, 장애 복구 지원으로 가장한 피싱 이메일을 통한 개인정보 입력 유도 등 사이버 공격 시도가 발생해 IT 당국은 주의를 당부한 바 있는데요. 과기정통부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사 누리집, 보호나라 누리집에서 제공하는 공식적인 복구 방안만 참고해 조치해야 한다라며 해당 이슈를 악용한 악성코드 유포 사이트를 확인하거나 피싱 이메일을 받을 경우 KISA 인터넷대응센터로 신고하고, 사이버공격 피해를 받은 경우 보호나라를 통해 신고해달라고 안내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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