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 요구 피해자 해산…티몬, 본사 폐쇄
티몬 "자금 확보될 때마다 진행"…추가 환불 약속
입력 : 2024-07-27 16:27:32 수정 : 2024-07-27 16:27:32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 사옥 앞에서 소비자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환불 요구를 위해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에 몰린 피해자들이 티몬 측의 추가 환불 약속을 받고 귀가하자 티몬이 27일 오후 1시경 본사를 폐쇄했습니다.
 
전날 티몬 본사에 환불을 받기 위해 수천 명이 몰렸으나 티몬의 자금 부족에 따른 집행 불가에 대거 귀가했는데요. 오전에 남아있던 200여명도 사측의 환불 약속을 받고 속속 해산했습니다.
 
티몬은 현재까지 260여명에 대한 환불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현장에서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추가로 10억원 상당 자금이 확보돼 순차로 환불을 더 진행하려 한다"며 "고객 피해를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해 자금이 확보될 때마다 계속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남아있던 피해자들에게 자신을 포함한 직원들이 귀가하게 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권 본부장은 추가 환불을 약속하고 오는 29일 오후 4시 피해자 대표들과 화상 회의를 제안했습니다. 협의 끝에 이를 수용한 피해자들은 오전 11시30분께 권 본부장과 직원들의 귀가를 허용하고 자신들도 귀가했는데요. 안에 있던 인원이 밖으로 나오자 경찰이 출입문을 막았고, 건물 관리인이 입구를 걸어 잠갔습니다.
 
한편 위메프는 25일 새벽부터 전날 새벽까지 현장 환불을 진행했으며, 현재 온라인 환불로 전환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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