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거대 야당 탄핵소추 횡포에 당당히 맞설 것"
"탄핵소추-자진사퇴 악순환 끝내야 할 때"
'직무정지'된 이진숙, 방통위 최초 탄핵소추 위원장
방통위 직무대행 '1인 체제'로…사실상 '개점휴업'
입력 : 2024-08-02 17:50:17 수정 : 2024-08-02 17:50:17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2거대 야당의 탄핵소추라는 횡포에 당당히 맞서고자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입장문을 내고 탄핵소추-자진사퇴의 악순환을 더 이상 지속할 수는 없다. 이러한 악순환을 끝내야 할 때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자신의 탄핵소추안 의결과 관련 방통위 업무가 마비될 위기에 처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며 탄핵소추의 부당함은 탄핵심판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사진=방통위)
 
방통위는 이날 오후 5시쯤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서가 이 위원장에게 송달됨에 따라 직무가 정지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김태규 부위원장의 직무대행을 맡는 ‘1인 체제가 됐습니다.
 
특히 이 위원장은 2008년 방통위가 출범한 이후 최초로 탄핵 소추된 위원장이 됐는데요. 사흘 간의 인사청문회를 거치고 취임 3일 만에 직무 정지된 것도 전례가 없습니다.
 
이 위원장이 탄핵 전 사퇴하지 않고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1인 체제가 된 방통위는 개점휴업 상태가 됐습니다. 이에 구글 인앱결제 과징금 부과, 단통법 폐지 관련 산적한 현안 처리도 시야에서 멀어졌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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