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북한 주민 1명 한강하구 중립수역 넘어 귀순"
신원식 "출발 지점부터 감시…현재 조사 중"
입력 : 2024-08-08 20:30:48 수정 : 2024-08-08 20:30:48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북한 주민 1명이 한강하구 남북 중립수역을 넘어 남쪽으로 귀순했습니다. 
 
8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인천 강화 교동도 인근에서 귀순하려는 북한 주민 1명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귀순한 인물은 일반 주민인지 군인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북한 인원으로 추정되는 미상 인원의 신병을 확보해 관계기관에 인계했다"며 "처음에는 2개의 점이 식별됐는데 최종적으로 1명이 귀순했다"고 말하며 1명은 행방불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귀순한 인물은 물이 빠졌을 때 중립수역을 걸어서 교동도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신원식 국방부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귀순 주민 관련 질의에 "출발 지점부터 계속 감시해 귀순을 유도했던 성공적인 작전"이라며 "그것을 공개할 수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공개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보고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서해에서 북한 주민의 귀순이 확인된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약 1년 3개월 만입니다. 당시 두 가족으로 구성된 북한 주민 9명이 연평도 인근에서 귀순했습니다. 
 
한편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105명의 북한 주민이 귀순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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