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티이앤이, GE서 1천만달러 투자 유치
박종철 대표 "내년 흑자전환 가능"
입력 : 2010-11-25 13:50:44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에프티이앤이(065160)가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그룹의 투자를 유치하며 'GE 가족 구성원'이 됐다.
 
25일 에프티이앤이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GE의 금융계열사인 GE캐피탈이 1000만달러(114억원 규모)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에프티이앤이는 4년 만기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사채 이율은 5%, 전환가는 3947원이다. 청약일은 오는 26일이고, 발행일은 다음달 10일이다.
 
GE가 이번 CB를 주식으로 전환하게 되면 지분율은 10% 가까이 되며, 2대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박종철 에프티이앤이 대표이사는 "글로벌 투명성과 효율성 등을 위해 GE에 등기이사직 등을 제안할 예정"이라며 GE와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에프티이앤이는 GE와 2005년 샌프란시스코 전시회에서 첫 인연을 맺고 2008년 본격적인 제품 샘플을 보내기 시작했다. 이후 작년 초 GE 자체 인증 심사에 합격해 투자까지 유치한 것이다. GE의 한국투자는 현대카드와 삼성SDI(006400), 이마트에 이어 네 번째다.
 
이 회사는 전기방사기술을 개발해 나노섬유 대량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의 섬유업체 폴라텍에 나노섬유 멤브레인을 공급하고 있다. 폴라텍은 에프티이앤이의 나노섬유 등을 이용해 아웃도어 용품을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미군복 등을 제조해 공급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GE의 투자는 나노섬유를 GE가 공급하는 발전소 설비나 신제품 등 관련사업에 이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종철 대표는 "올초부터 GE에 가스터빈 필터 미디어를 납품하게 됐으며, 투자유치까지 하게 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GE관련사를 비롯해 세계 유수 기업에 나노제품의 공급이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이번 투자 유치 등을 통해 에프티이앤이 제품에 대한 수요가 상당히 늘 것"이라며 "내년에는 실적의 흑자전환도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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