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경제정책방향)정부 "내년 성장률 5%내외"
"세계경제 나쁘지 않을 듯..여타 전망기관보다 높아"
소비자물가 "3% 넘길 것"
입력 : 2010-12-14 11:30:00 수정 : 2010-12-14 18:06:50


[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정부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 내외'로 공식 발표했다.
 
소비자물가는 '3% 내외' 수준으로 예상했지만 결국 3%는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획재정부는 14일 '다함께 잘사는 선진일류경제'를 기조로 한 '2011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 내외로 전망했다.
 
윤종원 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민간 연구기관 등 여타 전망기관보다는 정부 전망치가 높은 편"이라며 "그런 차이는 세계경제 상황과 수출증가율이 얼마나 갈지에 따라 발생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내년 성장률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우 4.2%, 한국은행 4.5%, 삼성경제연구소 3.8%, LG경제연구원 4.0%, 현대경제연구원이 4.3%로 각각 내다보고 있다. 경제협력기구(OECD)는 4.3%, 국제통화기금(IMF)은 4.5%로 내놓은 상황이다.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는 IMF가 예상한 4.2%와 같다.
 
윤 국장은 "세계경제 성장률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한 4.2% 정도로 간다고 보고 있다. 위기 이전의 과거 평균적 수준"이라며 "정상적인 경제상황이기 때문에 대외여건은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소비는 4.3% 늘 것으로 예상했다.
 
재정부는 가계부채 등의 요인 때문에 성장률 만큼 소비가 늘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는 '3%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윤 국장은 이와 관련해 "'3% 내외'라고 안쓰고 '3% 수준'이라고 썼다"며 "정확히는 3% 내외에서 '내(內)'자를 빼는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에는 농산물가격의 기저효과가 높게 나타나다가 하반기 들어서면서 물가상승률이 2%대로 떨어져 전체적으로 3%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경상수지는 160억달러 흑자에 머물 전망이다.
 
취업자수는 28만명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예상치(31만명)보다 3만명 줄어든 수치다.
 
특히 청년층(만15세~29세) 고용률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고교생 인구 증가와 대학졸업연기 등에 따라 통학인구와 같은 비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나면서 청년 고용률 개선을 제약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지난 2008년 7월부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이름을 바꿔 운영돼 온 '위기관리대책회의'는 내년 1월부터 다시 경제정책조정회의로 환원된다.
 
이에 대해 윤 국장은 "정상적인 위기는 극복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대외여건 자체가 워낙 불확실해 거시경제기조를 탄력적이고 유연하게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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