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군 잇단 민간인 학살..美 전쟁비용 10억弗
입력 : 2011-03-24 10:15:35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다국적 연합군의 공습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리비아 정부군은 민간인을 상대로 대학살을 일삼고 있다.
 
2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카다피 친위대는 제3의 도시 미스라타의 병원·의료시설을 타격 대상으로 삼으며 유혈진압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군은 탱크를 앞세워 미스라타 내 한 대형병원에 폭격을 퍼부었고, 당시 해당 병원에는 400여명의 민간인이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 목격자는 "이번 공격은 40분간 쉼 없이 이뤄졌으며 사망자는 두 명에 그쳤지만, 모든 의료진과 환자들이 그야말로 마비상태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UN안전보장이사회가 리비아 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한 이후 사실상 리비아 공군의 모든 전력은 무력화 됐다.
 
따라서 다국적군의 공습은 이제 아다비야와 미스라타로 집중된 리비아 정부의 지상군을 향하고 있다.
 
한편 미국 abc뉴스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카다피 축출과 민간인 보호라는 명목아래 미국이 지금까지 쏟아부은 돈이 약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측된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오바마 행정부가 리비아 사태 개입을 놓고 의회의 압박을 받고있는만큼 전쟁비용도 부담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에 전작권을 이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잭 쿠퍼 전략예산평가센터(CSBA) 연구원은 "사실상 전쟁비용의 대부분을 미국·영국·프랑스가 부담할 수 밖에 없다"며   "향후사태가 장기전으로 접어들 경우 누가 '비행금지구역' 유지비용을 부담할 것"이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홍지영 기자 hongji0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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