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부품교체하고.. 안전지침 항공기 수준↑
1900억원 예산투입..안전관리 체계 구축
입력 : 2011-04-13 14:18:12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코레일이 최근 발생한 KTX의 잦은 고장과 사고를 막기위해 부품을 교체하고, 안전지침도 항공기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지난 2월 발생한 광명역 KTX 탈선사고와 그후 10여차례 이상 고장·사고가 발생하는 등 철도 안전에 대한 국민 불신이 높아진데 따른 대비책이다.
 
국토해양부와 코레일은 전문가의 특별 안전점검과 항공·철도사고 조사위원회 조사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고강도 'KTX안전강화 대책'을 마련,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13일 밝혔다.
 
코레일은 먼저 KTX 차량고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장이 우려되는 11개 부품을 내년까지 모두 교체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기술로 개발한 KTX산천은 고장이 반복되는 공기배관 등 10개부품을 전부 교환할 방침이다.
 
더불어 KTX산천 제작사인 현대로텀의 하자와 품질관리 조직을 현재 73명에서 96명까지 늘린다.
 
철도시설 안전성을 확보하고 안전관리체계도 강화한다.
 
광명역 KTX 탈선사고에서 문제가 됐던 선로전환기를 제어하는 선로변기능모듈(TEM)을 2013년까지 이중화해 열차운행 중단과 지연을 막는다.
 
이어 유지보수업체를 선정할 때도 적격심사기준을 강화한다.
 
이에따라 현재 공사규모별로 2~8인의 기술자격 보유 기준을 2배가량 늘리고, 2억원 이상의 공사는 고속철도 시공 실적 업체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승객의 안전을 위해 고속철도 안전지침도 항공기 수준 이상으로 강화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번 대책 마련을 위해 1900억원의 추가예산이 들 것으로 본다"며 "철도공사에서 700~800억원, 국가와 시설공단을 통해 나머지 예산을 조달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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