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펀드, 차익실현 매물에 '흔들'
해외주식형펀드, 신흥국과 선진국 명암 앗갈려
입력 : 2011-05-01 13:56:05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한주 간 코스피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가격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0.45% 상승하는데 그쳤다.
 
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공시 가격 기준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0.1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대비 0.57%포인트 하회했다.
 
중소형주식펀드 역시 -0.49%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해 코스피지수 대비 부진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655개 펀드 중 167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상회하는 양호한 성적을 거둔 반면 320개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채권펀드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가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중기채권펀드는 0.03%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우량채권펀드도 0.03%의 수익률을 보였다.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06% 상승하면서 채권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초단기채권펀드는 같은 기간 0.05%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 선진국과 신흥국 명암 엇갈려..해외주식형 -1.44%
 
선진국 증시가 주요 기업실적 호조에 상승세를 보인 반면, 브릭스 등 신흥국 증시는 인플레이션과 긴축 우려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1.4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과 브릭스를 비롯한 신흥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며 전체 해외주식펀드의 성과를 끌어내렸다.
 
일본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1.48%의 수익률로 개별지역 펀드 가운데 가장 우수했다. 하반기부터 지진 재건 지출과 생산 반등으로 경제가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북미주식형펀드는 기업실적 호조로 1.2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럽주식펀드도 폭스바겐과 도이치뱅크 등 기업 실적 개선세에 1.23%의 양호한 성과를 올렸다.
 
반면 중국주식형펀드는 인플레이션 이슈에 증시가 하락하며 -2.41%를 기록했다.
 
브라질주식형펀드도 한 주간 -1.26%의 수익률로 부진했다. 인도주식형펀드도 기업실적에 대한 실망감에 주간수익률 -1.13%를 기록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34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96개 펀드가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제로인 분류 기준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지난 29일 기준 47조 4606억원으로 전주 대비 3101억원 줄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순자산액은 7296억원 감소한 42조 6445억원을 기록했다.
 
대유형별 설정액 증감을 살펴보면, 해외주식형(ETF제외)은 4341억원 감소했고, 해외주식혼합형에서도 614억원이 줄었다. 반면 해외채권형에서 1876억원 증가해 전체 해외펀드 감소폭을 줄였다.
 
뉴스토마토 김소연 기자 nic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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