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보복테러 우려에 또 '최고치'
은값, 전일대비 5.2% 하락
입력 : 2011-05-03 07:12:37 수정 : 2011-05-03 17:09:04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알카에다 창립자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으로 인한 보복테러 우려감에 국제 금가격이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 산하 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70센트 상승한 1557.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빈 라덴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금값은 2%가까이 밀렸지만, 보복 테러 우려가 확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다시 커졌다.
 
달러도 빈 라덴 사망 직후에는 미국의 신뢰가 회복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강세를 보였지만, 이내 약세로 돌아서면서 금값 상승을 더욱 부추겼다.
 
조지 게로 RBS캐피탈마켓 부사장은 "그간 금값은 유럽 재정위기와 리비아 등 중동사태, 미국의 재정위기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온바 있다"며 "헤지펀드를 매도했던 투자자들이 매도를 멈췄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이날 파키스탄에 거점을 둔 파키스탄탈레반운동(TTP)은 미국에 대한 보복 공격을 경고했다.
 
이에 대해 리언 파네타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국제테러 조직 알 카에다가 보복 테러를 기획하는 것은 거의 확실할 것이라며 경계를 당부했다.
 
한편 은값은 시카고상업거래소(CME)가 지난주 두 차례에 걸쳐 은 선물에 대한 거래 증거금을 인상한 데 따라 하락했다.
 
이날 7월 인도분 은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5.2% 하락한 온스당 46.0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때 13%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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