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앵커 : 재미있게 펀드를 알아보는 시간, 펀펀펀 펀드의 김소연 기자 나왔습니다. 오늘은 어떤 펀드를 소개해 주실 건가요?
기자 : 네 지난 시간 어린이펀드에 이어 가정의 달 2탄입니다. 어버이날이 지나긴 했지만 하루만 효도할 거 아니잖아요. 오늘은 은퇴를 앞둔 부모님께 든든한 힘이 돼줄 펀드, 월 지급식 펀드를 들고 나왔습니다.
앵커 : 월지급식 펀드라면 말 그대로 매월 돈이 나오는 건가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가입 당시 지정한 금액을 수익률과 관계없이 매월 지급받는 펀드입니다. 매월 일정액을 넣는 적립식 펀드와는 반대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은퇴 이후 마땅한 소득이 없는 사람들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입니다. 또 퇴직금이나 적금 등 일시적으로 목돈이 생겼는데 추후 노후 생활자금으로 사용하고자 할 때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유혁 삼성자산운용 리테일채널본부 선임>
앵커 : 네 그렇군요. 이 펀드 인기가 많나 봅니다.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요즘 노후 준비를 미리 하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월지급식 펀드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최근 펀드 자금은 계속 빠져나가는 추세인데요. 월지급식 펀드에는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FN가이드의 자료에 따르면 월지급식 펀드 13개에 연초 이후 2506억원이 유입됐습니다.
이쯤 되면 시청자분들께서 월 지급을 어떻게 하는 건지 궁금하실 텐데요. 지급방법은 3가지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즉시 지급하거나 거치식으로 보유한 후 지급, 혹은 적립식으로 투자한 후 지급, 이 3가지 중 선택 가능합니다. 제가 월 지급식이라고는 했지만 펀드에 따라 분기별로 지급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또 지급액도 펀드에 따라 다르게 약정이 가능합니다.
앵커 : 네, 그렇군요. 매월 돈을 지급하려면 손실이 안 나는 게 좋을 텐데요. 어떤 가요?
기자 : 네. 아시다시피 월지급식 펀드는 노후 대비 목적이 크기 때문에 안정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따라서 펀드 유형은 주식혼합형펀드가 가장 많습니다. 주식혼합형펀드는 채권과 주식에 나눠서 투자하는 펀드인데요. 주식 투자 비중이 60% 이하로 규정돼 있습니다. FN가이드 이연주 연구원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인터뷰: 이연주 FN가이드 연구원>
기자 : 네 이처럼 월지급식 펀드는 안정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익률이 높지는 않은 편입니다. 일반주식형펀드가 이 펀드보다 수익률이 높은데요. 그래프를 보시죠.
FN가이드에 따르면 11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월지급식펀드 15개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0.27%입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가 0%를 기록한 것보다 높습니다. 요즘 조정장이기 때문에 최근 1개월 동안은 주식혼합형인 월지급식펀드가 선방한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설정된 펀드 2개를 제외한 13개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80%입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는 5.53%를 기록해 월지급식펀드 성과보다 높았습니다.
현재 설정 이후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칸서스뫼비우스블루칩증권투자신탁 1(주식)’입니다. Class C 2의 경우 2007년 1월 설정 후 85.43%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설정액 규모가 가장 큰 펀드는 얼라이언스번스틴 자산운용의 ‘AB월지급글로벌고수익증권투자신탁’입니다. 2010년 12월에 설정됐는데 설정액 규모가 2135억원으로 가장 많습니다. 이 펀드의 설정 후 수익률은 5.60%입니다.
앵커 : 안정적이면서 수익률도 높으면 참 좋을 텐데 말이죠. 역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건 힘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펀드 투자시 유의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자 : 네. 매월 일정 금액이 펀드에서 환매되다 보니까 펀드 수익률에 따라 잘못하면 마이너스 성과를 낼 수도 있습니다. 또 최근 설정된 펀드들이 많아 수익률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애매했습니다. 이연주 연구원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인터뷰 : 이연주 FN가이드 연구원>
기자 : 오늘은 월급 주는 펀드, 월지급식펀드에 대해 소개해 봤습니다. 이 펀드로 미리미리 노후에 대비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뉴스토마토 김소연 기자 nic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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